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리뷰

가족과 함께 강원도 갈만한곳, 알파카월드
코로나19로 인해 발이 묶이다시피한 현실에도 어김없이 명절은 돌아오고 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연휴에 집콕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니 그렇다면 어디론가 설날 갈만한곳을 찾아서,
그것도 온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여기 서울에서 가깝고 청정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심산유곡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천 알파카월드를 강추!



몇 년 전부터 우리나에 들어온 알파카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동물들 중 귀여운 동물, 그리고 순한 동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글을 통해서 멀리 남미의 안데스산맥을 떠나 홍천에 둥지를 튼 알파카를 비롯하여
여러 동물 친구들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나열해 보겠다.



홍천 알파카월드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를 달려서 동홍천 IC로 진출, 이어서 56번 국도를 따라 춘천 방향으로 15분여를 달리면
해발 400m가 넘는 심산유곡에 주차장이 있고 매표소가 있다.
서울을 기준하면 불과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당하므로 설날 갈만한곳으로 안성맞춤이다.



관람료는 일반의 경우 15.000원이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요금표를 기준하면 될 테지만...
여기서 주목할 것은 별도로 알파카와 힐링산책 체험비 10.000원과 먹이 체험 파카코인 5.000원을 추가할 수 있다.
힐링산책 체험비는 체험존에서 현금으로 결재할 수도 있고
먹이 체험용 파카코인도 필요하다면 즉석에서 현금으로 추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남는 코인은 매표소에서 환불하면 된다.



매표소에서 무료로 배부해 주는 리플렛에는 이처럼 탐험지도가 인쇄돼 있고 스탬프투어 날인 칸도 붙어 있다.
탐험지도에 따라서 1번부터 16번까지 순서대로 관람을 시작하게 되다.
지금부터 1코스 알파카 놀이터를 시작으로 16번 새들의 정원까지 관람 루트를 따라 차례로 나열해 보겠다.

탐험순서 = (1)알파카놀이터 - (2)안데스 생태방목장 - (3)색칠나라 - (4)토끼나라 - (5)포니나라 -(6)힐링산책 - (7)갤러리

소풍(레스토랑/카페) - (8)별빛광장 - (9)사슴나라 - (10)알파카전망대 - (11)염소놀이터 - (12)공작숲 - (13)아기

사슴놀이터 - (14)올빼미나라 - (15)독수리나라 - (16)새들의 정원

알파카월드 탐험지도 참조



(1) 알파카 놀이터 = 매표소에서 200여 m를 들어오면 널찍한 운동장에서 말만 듣던 귀여운 알파카와 첫 대면을 시작한다.
앞서 온 여행자들은 이미 알파카 삼매경이다. 파카코인으로 자판기에서 먹이를 뽑아 오면 순하고 귀여운 알파카들이 달려들기 시작.
먹이주기를 하면서 마음 놓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2) 안데스 생태방목장 = 알파카 놀이터에서만도 설날 갈만한곳으로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시간을 보내고
이번에는 더 많은 알파카들이 기다리는 안데스 생태방목장이다.
귀여운 아기 알파카는 이미 내 손에 든 먹이통을 보고는 접근하기 시작한다.



아기 알파카는 젖을 먹는 중이라 건초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체험자들이 주는 먹이에만 관심을 보이는 반면 성체 알파카들은 먹이를 먹는 데만 집중한다.





안데스 생태방목장에는 많은 알파카를 비롯한 타조도 있고 무플롯도 있다.
모든 동물 친구들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으니 누가 누구를 관람하는 건지~~~?





(3) 색칠나라 = 흥미를 점점 더해가는 가운데 계속해서 관람은 시작된다.
이번에는 색칠나라에 온 것이고 밖에는 멋진 포토존,
안으로 들어오면 옹기종기 모여앉아 각종 엽서에 색칠을 하면서 따뜻하게 시간을 보낸다.





(4) 토끼나라 = 색칠나라 다음으로 온 여기는 토끼나라로써 많은 토끼들과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도 있고
같은 우리에 방목돼 있는 금계, 은계 등 예쁜 조류들을 관찰할 수도 있다.





(5) 포니나라 = 크기는 알파카보다도 작고 아기는 큰 개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라고 하기에 작아도 너무 작은 포니들.
가는 곳마다 순하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 뿐이니 더욱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6) 알파카 힐링산책 = 가장 위쪽에 위치한 힐링산책 체험장으로 오면
귀여운 알파카들이 서로 먼저 산책을 나가겠다는 듯이 대기 중이다.



16곳의 전 코스를 통틀어서 동물 친구를 우리 밖으로 끌고 나와 함께 걸으며 사진도 찍고
함께 교감을 나누는 체험은 이곳 힐링산책이 유일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호기심천국 속에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낸다.



이 광경만 보더라도 설날 갈만한곳으로 안성맞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동심을 사로잡는 건 기본이고
함께 온 어른들까지 푹~ 빠져들게 됨으로 설날 온 가족이 함께 와서 즐겨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7) 갤러리 = 힐링산책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우해서 소풍(레스토랑/카페)으로 가던 중
건물 한편에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봤더니...
갤러리였고 멋진 작품들이 걸려 있는 가운데 귀여운 햄스터가 재롱을 부린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소풍으로 가는 길은 해발 500m 이상이므로 지금까지 일상에 젖어 있던 감성과는 180도로 다르다.
여기는 홍천의 명산인 가리산 남쪽 능선으로써 청정 자연을 자랑한다.





점심 식사 = 소풍(레스토랑/카페)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때가 됐으니 여기서는 알파카도 식후경을 할 차례다.
다양한 메뉴가 있으나 취향대로 골라서 주문하면 되는 것이지만
청결하고 깔끔한 건 기본이고 청정 자연을 발아래로 굽어보면서 먹으니 소풍을 나온 기분이다.



일행들과 함께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났더니 사육사께서 특별 이벤트를 주기 위해서 큼지막한 앵무새와 함게 소풍으로 들어온다.
각 테이블을 돌아가면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매주 주말에 한해서 벌이는 이벤트라고 했다.



(8) 별빛광장 = 여기 별빛광장은 알파카월드 중에서도 가장 높고 뒤쪽에 있는 광장으로써 축구장 절반 정도는 된다.
각종 포토존은 물론 널찍한 잔디밭이어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살짝 워밍업을 하기 좋다.



(9)사슴나라 = 별빛광장에서 고즈넉한 숲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귀여운 꽃사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바라본다.
마치 사슴들이 나를 관람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절로~~~! ㅎ





(10) 알파카 전망대 = 바로 옆에 있는 알파카 전망대에는 낙타도 있고 귀여운 염소와 꽃사슴도 함께 있다.
유일하게 낙타는 외면을 하지만 사슴은 역시 나를 관람하고 있는 건 아닐까? ㅎ





(11) 염소놀이터 = 사슴놀이터에서 이번에는 염소놀이터로 왔다. 갓 태어난 아기 염소는 귀엽기가 이만저만...!
함께 간 일행들은 엄마아빠 염소 내외의 돈독한 시간을 훼방놓고 있는 건 아닐까 ...? ㅎ





(12) 공작숲 = 여러 마리의 공작들이 함게 동거를 하고 있고 토끼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는 공작 숲으로 왔다.
좀처럼 포착하기 어렵다는 공작의 나래를 그것도 세 마리가 동시에 펼치고 있는 광경을 보는 순간 심쿵 하고 만다.
한편에서는 앞서 들렀던 토끼나라와는 별도로 많은 토끼들이 만찬을 즐기는 중이다.



(13) 아기사슴 놀이터 = 공작숲에서 옆문을 열고 나오니 귀여운 아기사슴들이 와글거린다.
자판기에서 뽑아온 먹이를 먹고자 서로 쟁탈전이 벌어지는데 체험자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적극적이다.
만약 설날 갈만한곳을 찾아 이곳에 왔을 때 아기사슴 만은 어린이들이 접근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14) 올빼미나라 = 지금까지는 온순하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만 관람하고 왔다면 여기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맹금류를 관람할 차례다.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매를 비롯해서 올빼미와 부엉이가 있다. 귀털이 있으면 부엉이고 귀털이 없으며 올빼미다.



(15) 독수리나라 = 올빼미 부엉이, 그리고 매가 맹금류라면 이곳 독수리는 하늘의 제왕이라고 칭한다.
크기에 압도되고 카리스마에 또 한 번 압도되는 독수리나라도 관람.





(16) 새들의 정원 = 마지막 코스로 도착한 여기는 새들의 정원으로써 수많은 앵무새들과 한 판을 벌이는 체험이 벌어진다.
자판기에서 뽑아온 먹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떼를 지어 달려드는 데 그 누가 심쿵하지 않을 수 있으랴~~~!
이곳 홍천 알파카월드를 설날 갈만한곳으로 정하고 오면 이처럼 여러 체험을 하면서 오만 시름을 털어버릴 수가 있겠다.



첫 코스였던 이곳 알파카놀이터를 시작으로 16번째 새들의 정원까지 한 바퀴 돌아 다시 원점으로 왔다.
커플끼리 추억 만들기 삼매경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관람을 마쳤다. 관람시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4시간 정도 걸렸다.



각 동물나라 앞에서 날인을 해 온 스탬프투어를  정문 아트숍에 제출하면 기념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제공해 주는데
특히 어린 동심들에게 인기 만점인 프로그램이다.



아트숍에는 온순함의 대명사요 귀여움의 대명사인 알파카를 인형으로 만들어서 진열해 놓았다.
온 가족이 함께 와서 흥미진진하게 관람을 마치고 귀가할 때 하나 사면 설날 선물로 딱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