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두면 유익한 알파카월드 생생 방문기

리뷰

11월 국내여행지 추천, 알파카월드


 

깊어가는 가을, 어느 새 여기저기서 단풍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강원도 깊은 골짝에서는 햇살에 반짝이는 빨간 단풍잎 소식이 들려오고 남녁에서 카펫 같은 국화꽃 물결에 그윽한 가을 향기가 전해지는 듯 합니다.

가을은 날씨로 보나 풍경으로 보나 자연을 찾아 여행하기 좋은 계절임에 틀림없습니다.

매케한 매연이 머무는 도심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걸 느끼게 되고 행복 에너지 충전 시작입니다.

지금도 고을마다 거리마다 단풍이 보기 좋게 물들기 시작하는데 11월은 한층 깊어지겠지요.

11월 국내여행지 추천한다면 단풍과 들꽃과 피톤치드 흠뻑 머금은 늘푸른 상록수의 이국적 풍경이 펼쳐지는 이색 동물나라 여행은 어떨런지요.

알파카와 산책을 즐기고 자연에 몸을 맡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홍천 알파카월드입니다.

알파카와 노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파란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11월 국내여행지 추천 홍천 알파카월드



 

나​ 불렀어요?

그래요, 너님 보러 왔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가 쉽지 않아 호기심 한가득 별난 동물입니다.

하지만 온순하기가 그지 없어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동물이지요.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한 번 오기가 힘든 법, 알게 되니 즐겨찾게 될 예감 충만한 곳입니다.

알파카월드라고 해서 알파카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낙타, 염소와 유산양, 사슴, 포니와 무플런, 토끼와 기니피그 등 아이들과 친근한 동물과 앵무새와 잉꼬, 무서운 타조와 독수리, 다양한 올빼미와 부엉이 식구들과 오리, 거위 등이 있으니 유명 애니멀랜드 못지 않습니다.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310

전화 : 1899-2250

휴무 : 연중무휴

관람 시간 : 1~3월 오전 10시~오후 5시/4~12월 오전 10시~오후6시 (폐장 1시간 전 입장 마감)

 

 

 

 

 





 

 

입장 요금 : 36개월 이상~64세 이하 기본 15,000원 동일

부대 프로그램 : 알파카와 힐링산책(10,000원), 알파카 사파리기차(3,000원), 동물 먹이주기(1,000원) 체험 별도 비용.

무료 대상 : 36개월 미만

요금 할인 및 우대 : 경로 및 국가유공자 홍천군민 20% 할인, 장애인 50% 할인(동반 1인 포함)

매표소에 우산 상시 비치-무료 이용 가능.

*알뜰 팁 -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시 저렴하게 이용 가능^^.

 


공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홍천 숲 속 11만평에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숲 속 동물나라로 사람과 동물과 자연이 교감하고 공존하며 사람은 동물과 자연을, 동물과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 월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몇 시간만 머물러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걸 느끼게 되니 이런 마음에서 이곳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자연과 동물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이시간이 내겐 축복이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천 알파카월드를 찾아가는 길은 동홍천IC로 진출하여 한적한 56번 국도를 달리다 내촌면 풍천리에서 만날 수 있는데 고속도로를 벗어나면서부터는 산천 구경 드라이브 모드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는 셔틀버스를 타고 약 5분여 이동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입구까지 차가 갈 수 있게 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관람객 자동차들이 수없이 드나들게 되면 동물들은 어떤 공기를 마시게 될까 생각해 보니 아뿔싸! 몹쓸 생각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작은 배려가 동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 기분 좋아집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왔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향하는 곳이 티켓박스.

카페나 아트샵은 관람 후 마지막에 들렀다 가면 좋아요.

티켓박스 옆에 유아 휴게실이 있어서 기저귀를 갈거나 유아를 잠시 편하게 뉘고 싶다면 이용하시면 됩니다.

입장시 스탬프투어와 안내지도가 있는 리플렛 한 장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탬프투어 도장을 모두 받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를 받을 수 있거든요^^.

체험을 즐기고 난 후 추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스티커놀이로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엄마들은 이 틈에 잠시 휴식할 수 있으니 꼭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플렛에도 지도와 추천 코스가 있어서 동선 파악하면서 다니면 별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고 곳곳에 테마별 이동 동선을 안내하는 화살표가 있어서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이동할 지 동선을 생각하며 전체적인 그림을 입력해둡니다.

일전에는 알파카놀이터를 맨 나중에 들렀는데 알파카와 놀면서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번에는 가장 먼저 들렀습니다.

알파카방사장과 알파카갤러리, 별빛광장, 보물숲 등 구석구석 14개 테마를 두루 둘러보는 추천코스도 있지만, 알파카놀이터 - 알파카사파리기차-토끼나라-알파카와 힐링산책- 푸드코트(중식) - 사슴나라 - 낙타 - 알파카방목장 - 보아염소, 공작, 양이 있는 숲속동물원 - 올빼미/부엉이나라 - 독수리나라 - 새들의정원 코스는 꼭 봐야 할 기본 코스입니다.

 

 

교감하면서 알파카의 특성과 성질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알파카와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사파리기차 타고 손바닥에 먹이를 올려 놓고 먹이주는 일도 무섭지 않고 알파카와 산책할 때도 어색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얘야, 이거 먹으렴."

알파카에 대해 잘 모르니까 너도나도 처음엔 그냥 멀찍이 떨어져서 먹이를 건네기 일쑤였습니다.

친해지지 않아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거리를 두게 마련이지요.

오빠 보다 용감한 여동생입니다^^.

 

 그러나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면 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에 내가 알파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훈련사 같기도 하고 유대감이 생겨 마음도 달라집니다.

먹이 달라고 졸졸졸 따라오기도 하지만 어느 새 관람객들이 알파카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게 되더라고요. ㅎㅎ.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웃음소리 들으니 11월에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로 좋겠더라고요.

 

볼수록 매력이라고 하지요.

'볼매'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성격은 또 어찌나 온순하고 말(?, 소리)도 없는지 순하기가 그지 없고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눈은 또 얼마나 맑은지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고향은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으로 라마와 비교한다면 라마는 크기가 2배 정도 크고 털도 억세고 말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우리는 귀엽다는 거^^.

알파카는 공기가 맑고 서늘한 창장지역을 좋아한대요. 그런 점에서 홍천에 자리잡은 이유 충분한 것 같습니다.

크기는 날씬한 송아지쯤 되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알파카를 중심으로 한 숲 속 동물나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듯 외국인 가족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다니다 보면 옆사람도 외국인~^^.

 

하지만! 아무리 순하고 착해서 사람을 물거나 공격하는 일이 여간해서는 없지만 조심해야할 일이 있답니다.

목 부분을 쓰담쓰담해주면 무척 좋아하지만 엉덩이는 노!

뒤에서 쓰다듬거나 뒤쪽으로 가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먹을 것 앞에서는 무조건 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아이 같아요.

빈손을 내밀기 민망할 때는 먹이 자판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알파카 먹이는 1,000원으로 자판기에서 쪼르르 나온답니다.

 

 재미있게 한참을 어울려 놀다보니 이러다 제대로 구경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코스로 이동합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언덕길을 따라 가을을 음미하며 파라솔이 보이는 저기까지 오르면 알파카사파리기차 타는 플랫홈입니다.

 

 기차 타는 순서를 기다리며 잊어버리기 전에 스탬프 투어 도장부터 찍어둡니다.

(기차에서 내리면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아 그냥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요)

스티커 받아서 스티커놀이 좋아하는 조카줘야겠어요~^^.

 

 티켓팅은 자동발매기를 이용하여도 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 발권시 동시 구매해도 됩니다.

기차가 그렇지 뭐 하면서 생각없이 왔다가도 자동발매기 앞으로 가게되는 것도 알파카의 힘인 것 같아요^^.

 

 

줄을 서더라도 바로바로 순환되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줄을 서서 먼저 사파리기차를 탄 앞 열차 관람객들이 알파카에게 먹이주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알파카사파리기차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먹이주기 체험존으로 레일 위를 한 바퀴 달려 이곳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더 이상 도망 갈 곳이 없는 사파리기차 안이라는 폐쇄적 공간성 때문에 먹이주러 왔으니 먹이를 달라고 했을  뿐인데 가까이 다가오는 알파카를 향해 ㅋㅋ 돌고래 목소리 발사, "엄마야~!"를 부르기도 합니다.(그렇게 놀이터에서 교감하고 왔건만 ㅋ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알파카가 엄마?는 아니죠^^.

다음 방문 때는  먹이를 보고 달려오는 알파카와 친해지기' 미션을 걸어봅니다^^.

 

 

유치원생들도 있고 초등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고 오늘은 가을 소풍을 왔는지 친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파리기차를 탈 때 알파카 먹이를 조금씩 나누어 주는데 기차 타고 먹이주기 체험은 긴장감도 이 짜릿하며 이색 체험입니다.

목을 길게 내밀고 눈이 빠져라 먹이를 기다리는 알파카를 향해 일제히 먹이를 올려놓은 손을 쓰윽~ 내밉니다.

에구 에구 잘 먹는구나, 마치 어미가 새끼에게 밥 먹이는 심정으로 많이 먹어라~ 말도 하고요.

 

 

푸른 하늘  파란 마음입니다.

하늘 한 번 보고 동물 한 번 보면서 재잘재잘~.

맑은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려 가을을 만끽하며 소풍을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엔 그저 해맑은 미소 뿐입니다.

 

 

 

 

 

 

 

 

 

 

 

 

 

 

덜커덩 덜컹~, 사파리기차는 시골길을 달리는 달구지처럼 덜커덩거리며 언덕을 오르고 내립니다.

엉덩방아를 찧든 말든 이마저도 아이들은 그저 신나는 일입니다.

 

 

먹이주기 코너를 지나면 다른 우리도 지나는데 유산양 무플론과 눈맞춤하고 풍경 감상하고 또 다른 우리 앞을 지나는데 염소인가요? 산양인가요?

머리 가운데 하얀 보송보송 털뭉치와 목 아래 하얀 반점, 한쪽 발목에 발찌처럼 눈에 띄는 흰 털이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구경꾼인지 동물이 구경꾼인지 서로 관찰합니다. ㅎㅎㅎ.

이 구간은 서지 않고 스쳐만 가는 곳이라 뿔이며 몸집이며 찬찬히 관찰할 수 있답니다.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오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소풍 나온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간식타임을 가지네요.

우리는 우리 먹을 거, 동물은 동물 먹이를 줘야겠죠.

호기심으로 인간의 음식을 동물에게 주어서는 안되겠어요.

 

 

기차 여행을 마치고 타박타박 걸어서 호기심 한가득 또다른 이색 동물을 만나러 갑니다.

타조와 조랑말 포니, 덩치 큰 말과도 안녕 안녕 인사하는데 큰 말 옆에 있으니 조랑말이 또 어찌나 귀엽던지요.

뒷산이나 평상시 보아오던 풍경이 아닌 해발 500m 고산의 힐링할 수 있는 숲과 자연이 있고 이색 동물과 함께 신나는 이색 체험이 있으니 11월 국내여행지 추천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희귀 동물도 만날 수 있고 강원도 다른 여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도 추천의 이유입니다.

 

 

뒤이어 토끼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스탬프투어 도장 콱! 눈에 띄는 대로 먼저 도장부터 찍어줘야 마음 놓고 구경하고 나올 때 깜빡하고 안 놓친다는 거~.

보통의 토끼 우리가 어른 키 높이보다 조금 크고 몇 발짝 움직이면 전부인 그런 규모가 아닙니다.

유명 동물원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처음에도 그랬지만 놀랐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도록 철망으로 벽을 쳐놓기 일쑤인데 허리 아래쪽까지만 펜스를 쳐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토끼굴 보이나요?

이녀석들 오늘은 잠꾸러기가 되려나 봅니다.

바글바글 뛰어다니더니 오늘은 대표 토끼만 나왔나 봐요^^. ㅎㅎ.

 

 

토끼나라이지만 심심하지 않게 청공작 백공작 금계 등이 함께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날개라도 펴 주면 좋으련만 그것은 한없는 인간의 욕심이지요^^.

토끼우리에서 공작을 볼 수 있는 게 어딘데 라고 생각하면 더 없이 감사한 일인데 말입니다.

 

 

어떻게 나왔는지 낮은 울타리 덕분에 심심찮게 우리를 탈출한 토끼가 있어 만져 보고 먹이 주고 가까이서 관찰하는 살아있는 생생 현장체험입니다.

혼잣말처럼 먹이 주고 싶다고 했더니 다른 관람객이 동물먹이 자판기를 가리켜줍니다.

 

 

아!

토끼 먹이는 알파카 처럼 손바닥 위에 올려주면 안됩니다.

왜요?

토끼의 앞이빨은 귀엽지만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하지요.

갉아먹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지 물리면 아프고 다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치되어 있는 스푼을 이용하여 줘야합니다.

 

 

색칠나라는 귀여운 알파카 그림에 나만의 색으로 예쁘게 색칠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무료로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입니다.

상상의 날개를 펴고 그림에 열중하는 모습 또한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는데 아이들은 그리는 걸 좋아해서 이시간이 행복한 듯 보였습니다.

내가 그린 예쁜 알파카 엽서는 가져가기도 하고 벽면에 붙여 놓고 뿌듯해하며 인증샷도 찍고 두고두고 새겨 볼 추억을 만듭니다.

가을이 짙어 단풍들겠네...... 아름다운 자연에 심취해서 노랫말도 흥얼거리며 놀망놀망 여유있는 발걸음이 나를, 나의 삶을 위안합니다.

강원도 곳곳에서 단풍 소식이 들려오는데 11월이 오면 여기도 단풍들겠지요?

11월 국내여행지 추천하기 전에 제가 먼저 보고 싶네요.

 

 

토끼나라에서 이어지는 알파카와 힐링 산책길 코스 풍경이 또 압권입니다.

구불구불 s자로 휘어지는 이길이 예뻐 보이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여름엔 관람객들 시원하라고 미스트 구간도 만들었었는데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가 맞아주는군요.

코스모스 만발했을 때는 더 예뻤을 것 같아요.

가끔 방황하는 10대 청소년같이 자유를 누리는 어린 알파카와 염소를 만나기도 하는데 오늘도 만날 수 있으려나 은근히 기대하면서 걷게 됩니다.

 

 

 

 

 

알파카와 힐링산책길에 다다르자 소풍 나온 한무리의 아이들이 먼저 와 있더군요.

나무에 묶여있는 알파카와 사진도 찍고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고 알파카를 몰고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답답한 학교 내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에게 이색 희귀 동물과 자연이 있고 맑은 공기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등 소풍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 소풍 장소로도 딱 좋은 홍천 알파카월드입니다.

 

 

파카 몰고 나간다 길을 비켜라~!

알파카와 힐링 산책을 나선 아이들.

유치원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다양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은근슬쩍 겁이 나기도 하지만 이런 체험 어디 가서 해볼 수 있을까요.

언제나 할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은 기회있을 때 당당하게 해 봐야죠.

알파카가 얼마나 순한지 먹이 하나에 쫄래쫄래 잘도 따라옵니다.

체험비(10,000원)는 별도.

 

 

우리 뽀뽀 한 번 할까?

저도 알파카와 친해지고 싶어서 고삐를 잡아봤는데 알파카 이름이 뭐랬더라? (사육사 언니가 말해줬는데 까먹음요;;;) 은근히 도도합니다.

턱을 너무 내밀고 적극적으로 덤벼들었나? 밀당만 하고 안해주네요. ㅎㅎ.

알파카와 나란히 발 맞추는 연인들을 보니 데이트 코스로도 좋겠어요.

추억 만들고 소풍하기 좋은 홍천 알파카월드입니다.

 

 

기차 타고 알파카와 산책하고 무아지경으로 즐기다 보니 어느 새 꼬르륵~.

처음엔 도시락을 싸네마네 고민했지만 홍천 알파카월드에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걱정 뚝!

알파카와 산책 코스에서 진행 방향 사슴나라 가는 길목에 푸드코드가 있습니다.

푸드코트 위치가 어찌나 딱 맞 들어맞는지 구경하다 이곳에 도착하면 얼추 점심때가 되는 것 같아요.

이곳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번거로운 짐을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도시락 가방까지 챙겨야 한다면 힐리 여행이 아니라 고생길이 될 게 뻔하니까요.

 

 

때가 때인지라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문은 무인 자동발매기를 이용하거나 맞은 편 건물 주문코너에서 하고 와야해요.

간단한 음료는 푸드코트 내 자판기를 이용하면 되고 커피는 음식주문 코너에서 주문하면 됩니다.

 

 

스테이크샐러드, 해산물필라프, 루꼴라피자, 쿼사디아 등 누구나 즐길만한 메뉴도 있고 소떡소떡꼬치, 토네이도핫도그, 수제핫바, 닭꼬치 등 소풍 나와서 먹기 좋은 메뉴도 있습니다.

 

 

이제 밥심으로 다시 관람에 임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 식후 잠시 쉬어가는 코너가 될 수 있겠어요.

놀이를 즐기거나 하얀 마차 포토존 쉼터에서 차 한 잔 놓고 자연을 음미하며 쉬어가도 좋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나와 사슴나라로 가는 길목에도 코스모스와 노란 산국이 언덕을 예쁘게 수놓고 있습니다.

 

 

사슴나라에서 길게 목책길이 새로 만들어지는데 낙타 우리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우리가 조성되는 듯 합니다.

입구에서는 타조를 봤는데 완성되면 누가 살까요^^.

옆에 있던 친구 왈, "궁금하면 다시 와 봐." ㅋㅋ. 정답이네요.

 

낙타야, 너네 집이니?

어떤 친구가 이사 온다니?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건 뭔지......

궁금증은 잠시 접어두어야겠습니다.

친구말처럼 완성되면 알겠지요.

 


.땡.땡~~~~.

종소리에 사슴들이 반응합니다.

오잉? 종을 왜 쳐? 싶었는데 밥 준다는 신호라는 걸 알았습니다.

 


어디선가 달려온 사슴.

오잉?

너 사슴 맞아? 하얀 털로 봐서는 염소 아니니....? 싶다가도 머리에 난 뿔을 보면 녹용 맞죠?

먹이를 주고 싶다면 종을 쳐 보세요.

단 양치시 소년처럼 먹이도 없이 종치는 건 사슴에게 힘든 일이 될 거예요.

입구에 먹이자판기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나도 동물?

언덕을 향해 달리기 시합중인 거북이는 나무 아래 목표점에 거의 도착했는데 토끼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언덕 위에서 꿀잠을 자던 토끼가 어디로 갔는지 안보입니다.

 

 

사슴나라와 낙타나라를 들러 숲속동물원으로 달려갑니다.

입간판 사진 속 보어염소 머리에 하얀 털뭉치가 있는 걸 보니 아까 사파리기차타고 만났던 동물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다시 보니 귀가 안닮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염소의 귀는 작고 쫑긋 서는데 보여염소의 귀는 아래로 길게 늘어집니다.

그러고 보니 색깔도 다양하네요.

 

 

토끼나라에서도 볼 수 있지만 공작새나라가 따로 있답니다.

높은 대 위에도 올라가고 알을 낳는 곳인지 나무 상자도 마련해 둔 모습인데 꽤 많은 공작새가 살고 있습니다.

 

 

희귀한 동물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습니다.

올빼미와 부엉이 독수리도 여간해서는 보기 쉽지 않은 동물들입니다.

특히 야행성인 올빼미와 부엉이, 야생미 뿜뿜 내뿜는 독수리는 동물원에서도 보기 쉽지 않더라고요.

 

 

숲속동물원까지 포유류를 주로 만났다면 이제부터는 조류를 만날 차례입니다.

쉿! 밤의 제왕들이 모여 있습니다.

밤에 활동하는 새들은 맹금류에 속하여 조심스럽습니다만 철창으로 안전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해리스 매, 점박이수리부엉이, 가면 올빼미, 수리부엉이, 미국수리부엉이 등 졸고 있기도 하지만 용맹함을 과시하는 듯한 부리부리한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고개가 샤샤삭~ 돌아가는 건 어찌나 신기한지.

 

 

백한, 너는 왜 맹금류우리 여기 있니? ㅎㅎㅎ.

 

 

이전 방문 때 앵무새가 말을 했다고 해서 혹시나 나도 들어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칫, 사람 차별하나 봅니다.

오늘은 입도 벙긋 안하네요.

하지만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옆에 다른 친구가 접근하면 위협하고 부산스럽기는 여전합니다.

말은 안해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독수리나라는 들어서기도 전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보고 지나치기엔 더 궁금한 곳이어서 이중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독수리는 맹금류 중에서도 맹금류인 지라 완전한 철망에 갇혀 있어서 안전하네요.

작은 머리에 비현실적으로 큰 몸짓과 망토(날개)에서 위압적인 포스가 철철 넘칩니다.

 

 

들의 정원은 꼭 들러야 할 곳!

수많은 앵무새들의 화려한 재롱잔치가 열리는 곳^^.

머리 위에서는 앵무새가 날아다니지만 땅 위에서는 기니피그들의 군무가 있는 곳입니다.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재바르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마치 군무 같아요.

 

 

잘 찾아보면 뚫어놓은 먹이 창이 있어서 이곳을 통해 숟가락으로 안전하게 먹을 것을 주면 됩니다.

집에서 키우자는 애들도 있을 텐데 신나는 공간이 될 거예요.

ㅎㅎ, 기니피그의 높이에 맞춘 먹이구멍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는다는 거~^^.

 

 

고개를 들면 머리 위에는 앵무새들이 쪼르르르~~~.





 

 

 

 

 




 

 

 

 

 

 

 

 

 

  

새들의 정원은 새와 인간이 거리낌없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먹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팔과 손에 겁없이 내려앉는 걸 보면 교감없이는 안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독수리나라에서 움츠러들었던 사람의 마음도 이곳에서만큼은 긴장감 무한 해제, 행복 모드 풀 가동입니다.

 

 

아이들도 거리낌없이 무한 애정하는 곳인데 정서적으로 동물과 교감하고 힐링 타임입니다.

아이들은 새들에 한눈이 팔려 가자고 이끌기 전에는 안 나갈 기세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모든 코스를 돌고 나면 동물에게 정신 팔려 보지 못한 자연이 성큼 눈 앞에 다가옵니다.

푸른 나무들이 빽빽하게 줄지러 서 있는 풍경은 가히 이국적이고 강원도스럽습니다.

동물과 교감하고 자연과 동화되는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11월 국내여행지 추천하는 홍천 알파카월드입니다.

 

 

알파카놀이터에 잠시 눈길을 빼앗겼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관람을 마쳐야했습니다.

샤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트샵 선물 코너를 구경하는데 이런 귀요미들이~!

알파카 삼총사를 비롯 알파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주머니 머니가 절로 열립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스탬프투어 완료했으니 스티커 교환해야죠~.

아트샵 계산 코너에 스탬프투어 완료 용지를 보여주면 스티커를 준답니다.

 

 

티슈곽 커버도 있고 냉장고 자석도 있고 책갈피 다 있는데 겨울을 대비하여 알파카 실내화를 찾다 헐레벌떡;;;.

셔틀버스 시간에 맞추어 나오다 보니 물어나 볼 걸;;;.

셔틀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내려갈 때는 내리막길이어서 걷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드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하루가 다르게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으니 지금쯤 울긋불긋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색 희귀 동물을 만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숲속 동물나라를 단풍 여행도 즐길 수 있는 11월 국내여행지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천 알파카월드에서 가을의 추억을 남기며......(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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